영화감상 #아날로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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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며, 와인처럼 성숙한 향기를 가진 사람이 되길맘가는대로 2022. 12. 3. 16:14
거울을 들여다볼 때 문득 놀랄 때가 있다. 아침이 다르고 점심이 다르고 저녁이 다르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 들었을까? 적응이 안 된다. 왕년에 유명했던 여배우들이 '저는 제 나이를 사랑해요.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것이 좋아요'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얼굴에 주름 하나 없다. 마치 20대 같기도 하다. 시간에 디스카운트가 있는 세상 사람 같다. 나도 거울만 안 보면 마음은 언제나 소녀처럼 설레면서 살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다. 자주 아프고 무기력해진다. 힘도 달린다. 나는 나의 나이 듦이 싫다. 노쇠하고 쇠약해지는 것이 속상하다. 맘 같지 않고 예전 같지 않다.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아프니까 생존을 위해 운동을 처방받았다. '내려놓음'이 아닌 '스스로 챙기기' 걷는 것부터 시작하기 운동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