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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감사하며, 와인처럼 성숙한 향기를 가진 사람이 되길
    맘가는대로 2022. 12. 3. 16:14

     

    거울을 들여다볼 때 문득 놀랄 때가 있다.

    아침이 다르고 점심이 다르고 저녁이 다르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 들었을까? 적응이 안 된다.

    왕년에 유명했던 여배우들이  '저는 제 나이를 사랑해요.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것이 좋아요'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얼굴에 주름 하나 없다. 마치 20대 같기도 하다.

    시간에 디스카운트가 있는 세상 사람 같다.

     

    나도 거울만 안 보면 마음은 언제나 소녀처럼 설레면서 살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다. 

    자주 아프고 무기력해진다. 힘도 달린다. 나는 나의 나이 듦이 싫다. 

    노쇠하고 쇠약해지는 것이 속상하다. 맘 같지 않고 예전 같지 않다.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아프니까  생존을 위해 운동을 처방받았다.

     

     

    '내려놓음'이 아닌 '스스로 챙기기'
    걷는 것부터 시작하기

     

    운동을 위해 나서는 새벽 산책길은 두서없이 생각을 놔둬볼 수 있어 좋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머릿속을 동동 구르는 것이 아닌 자유로움.

    마치 억압되어 있던 규제, 구속 수많은 할 일에서 벗어나

    훨훨~ 콧바람 신바람이 나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9월부터 시작되었다.

     

    벌써 2022년 마지막 12월의 첫 달.

    2023년을 앞두는 나의 마음은 이전처럼 다급하고 분주하지 않다. 

    내가 원치 않는 많은 것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차원이 아니게 되었다.

     

     

     

    나의 많은 날이 남아있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Not Today' (오늘은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대사 중 하나가 'Not Today'라는 것이 있었는데(What women want:2000),

    2022년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Top Gun의 속편 Top Gun: Maverick에도 이 대사가 나왔다.

    최첨단 세상에서 그의 기술을 아날로그 퇴물 취급하는 Ed Harris의 Cain 후방 제독에게 굴하지 않았던

    피트의 명대사.

     

    나 또한 우울할 때도 있고 은퇴의 날도 있겠지, 하지만 not today!

    36년 후에도 건재한 우리의 영웅 탐

     

    결과를 예측할 필요가 없다.

    미국 개봉 박스 오피스 기록을 경신하고, 전 세계적으로 경이로운 글로벌 히트작이 된 탑건 매버릭!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할리우드 마지막 무비 스타라는 탐 크루즈는 50세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비행기 조정석에 앉아 직접 그 많은 장면을 행하고

    40년 경력의 최고봉의 극적 연기를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이 아니라 실제 전투기와 비행을 통해 이루어진 촬영

     

     

    정말 너무도 놀라운 장면들이었다. 그는 정말 거대한 영웅 같다.

    심장이 초음속 질주를 하게 하는 언리미티드~ 언빌리버블 쓰~~ 릴~~~

    뭐니 뭐니 해도 스크린을 찢고 날고 기고 눈물 콧물 손의 땀 빼게 하는 제한 없는 그의 무한 열정!

     

    또한 영화적으로도 함께하는 배우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담겨 있었기에

    감정적인 울림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좋아했던 배우이자 탑건의 Val Kilmer의 캐릭터 "Iceman"

    그는 실제로 영화에서처럼 인후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그 모습 그대로 기꺼이 영화에 출연했는데 

    자연스러운 노화와 나이 듦 죽음에 대해 버티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놓아주고 받아들이는 덤덤한 자세가 그냥 그런것이구나를 받아들이게 해 주었다.

     

     

    -역으로 Jennifer Connelly의 페니가 등장하는 중년의 로맨스? 러브 스토리는

    그럴 수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제니퍼 코넬리는 특히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아름답고 성숙한 배우로서

    조명받는 이상으로  영화에서도 노을빛처럼 아름다웠던 것 같다.

    탑건의 짜릿함과 로맨스를 2022년도에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

     


     

    와인 그 자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숙하고 아름다움의 깊이가 있는

    제니퍼 코넬리(Jennifer Connelly)의 비주얼 변천사 감상

     

     

     

     

     

     

    주름까지 우아해보이는 Jennifer Connelly

     

    흘러가는 시간의 소중함

     

    급변하는 세상, 요동치는 주식장, 빠르게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와 산업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세상을 살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냥 나다운 것임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아날로그의 소중함 
    '숙성'된 삶의 태도

     

    2022년의 마무리, 그리고 2023년의 나의 키워드 : 숙성 & 성숙

     

     

    나는 되는대로 남은 나의 인생, 시간을 흘러 보내지 않기로 했다.

     

    항상 감사하며, 와인처럼 성숙한 향기를 가진 사람이 되자! 
    평생 연애하듯이 설레면서 사랑하면서
    즐겁고 열심히 그렇게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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